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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렇게 하면 됩니다

영어회화 학원을 다녀도 스피킹 실력이 제자리라면?

by 북마니와 영어, 독서, 그리고 일상의 기록 2010. 5. 28.

영어회화를 공부하고자 마음을 먹으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은 먼저 영어회화 학원 등록을 생각할 것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영어회화 학원은 우리 주위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고, 원어민 선생님과 영어회화를 공부하고자 하는 다른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저역시 영어공부를 맨처음으로 시작한 곳이 영어회화 학원 이였습니다.

학원을 등록할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원에 가서 영어 공부 열심히 해야지" 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학원에 가서 열심히 공부하는 것만으로 충분할까요?
대부분의 대한민국의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영어학원에서 1시간 정도의 수업을 듣고 옵니다.
클래스당 약 10명 남짓한 인원들로 구성이 되어있는데요, 과연 이 한시간동안 한 명의 원어민 교사가 나를 포함하여 나머지 클래스 메이트들에게 얼마만큼의 시간을 할애 할 수 있을까요.

60분을 10명으로 나누었을시 나에게 돌아오는 시간은 고작 6분 입니다.  이론적으로 원어민 교사가 나에게 "풀" (full)로 관심 갖어주는 시간이 6분이고, 제가 영어회화학원을 다녔을때는 50분이 한 클래스당 돌아가는 시간이였기 때문에 저는 이론적으로는 5분 이였네요. 그러나 이 5,6분의 이론적 시간역시 이론 이였을때가 훨씬 더 많았습니다. 저의 경우 원어민 교사는 약 20분에서 25분 정도 텍스트 북의 이론적 부분을 설명해주고, 학생들을 2~3명 정도로 짝을 지어주고, 연습해 봐라~ 의 수업이 였기 때문에, 원어민 강사와 따로 따뜻한 눈빛을 교환하면서 영어 컨버세이션을 나누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일주일에 5일을 기준으로 약 100분, 1시간 40분정도의 시간동안 원어민 선생님들이
우리가 영어로 표현하고 싶은 그러한 말들을 설명하는데는 너무나 턱도 없이 부족한 시간일 것입니다.
즉 영어회화학원은 뭔가 새로운 표현과, 영어스킬을 증진시키는데에는 시간적으로, 양적으로 크게
적합한 장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영어회화 학원을 안 다닐 수도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필리핀 처럼 영어를 제 2외국어로
사용하는 ESL (English as a Second Language) 국가가 아닌,  foreign language로 사용하는
EFL
(English as a Foreign Langauge) 국가이기 때문에, 영어회화 학원처럼, 본인이 스스로 영어를 써야하는 곳을 찾아가서야, "영어좀 써보네" 하는 상황이 만들어 지기 때문입니다.



그럼 결론은 영어회화를 공부하기로 한 이상, 영어회화학원을 다녀야한다는 것인데요.
어떻게 하면 영어회화 학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까요
?



제가 영어 회화학원을 다녔을때, 집에서 또는 도서관에서 새로운 표현을 공부하고 학원에
갔었습니다. 그 중에 look good on 이라는 표현이였는데, ~에게 잘 어울린다, 보기 좋다라는 뜻이였습니다.
마침 그날 원어민 선생님이 새 티셔츠를 입고 왔습니다. 망설이다가
선생님께, That t-shirt looks good on you. 라고 말을 붙였습니다. 그러니까, 선생님도 Oh, really? Thanks 라고 대답해주더군요. 그때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스스로 공부해간 표현을 사용했는데,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더라구요. 그리고 그때 사용한 이말은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머리속에 콕 박혀서, 언제든지 그 말을 써야 할 상황이 오면
기억이 나는 것 이였습니다. 

저에게 일어났던 이 일화가 이야기 해주는 것은 무엇일까요? 학원에서 선생님께 배운 표현들이
특별히 따로 기억나는 것은 없는데, 오히려 제가 공부하고 익혀간 표현들을 가지고 선생님,
또는 다른 학생들과 활용하였을시 더욱 생생히 기억하고, 후에도 그 표현을 사용할 수 있
점은, 우리가 영어회화를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영어회화학원을 어떠한 장소로 사용해야 할지를
말해 주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할때 영어회화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 영어회화 학원을 다닌다면, 학원에서 무언가를 배워오는 기대감보다는 
오늘 따로 시간을 내서 새 표현들을 공부하고, 학원서는 그 표현들을 이용한 회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오늘 공부한 표현이 내일 당장 사용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효현들을 사용할 순간은 반드시 옵니다. 그리고 그 기회가 왔을때에는 놓치지 않고, 멋지게 말해봅니다. 이렇게 직접 내입으로 활용되어 나온 표현들은 그 당시 상황과 같이 기억되면서, 머리속에 깊숙히 저장되고, 잊혀지지 않게 됩니다. 이러한 경험들의 반복을 통해, 다양한 영어표현이 자연스러운 스피킹 실력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오늘, 혹은 어제, 혹시 영어회화 실력을 늘리기 위해 영어회화 학원 등록을 생각하셨나요?
아니면 벌써 다니고 계신가요.. 학원에서 영어를 배우기 위해 가는게 아니라, 내가 공부하고 익힌 
영어를 써먹기위해, 활용하기 위해 간다는 발상의 전환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시작하는 용기도함께요.
오늘 내가 공부하고 익힌 표현으로 외국인 선생님께 말을 걸어 보세요.. 아마 달리 보실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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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팔랑 팔랑 춤추며 날아다니게 만듭니다.. 나비로 변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