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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렇게 하면 됩니다

어느 공대녀의 좌충우돌 영어 입문기

by 북마니와 영어, 독서, 그리고 일상의 기록 2010. 5. 7.

막상 블로그에 저의 영어 공부 경험기(?)를 쓰려고 하니, 가슴이 떨리고, 쓰고 싶었던 것은 많은데,
그것을 글자들로 펼쳐낼려고 하니...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목에서 알아보셨던 것처럼, 네, 저 공대나온 여자에요...


먼저 "공대" 라하면 여러가지가 떠오릅니다.

첫번째로는  "단무지"





지금도 공대 다니는 사람들을 가르켜 "단무지"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지만 단무지의 뜻은
"단순" "무식" "지X
" 입니다. 저는 절대로 동의 할수 없지만 말입니다.

두번째로 생각나는 것은  공대의 꽃, 바로 공대녀!!! 저같은 여인들이 아니겠습니까???
(부정하셔도 뭐라 할 말은 없지만요.ㅜㅜ...)


Cherry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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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하고자 하는 얘기는 공대의 꽃인 단무지 공대녀가, 어쩌다가 또 어떻게 영어를 공부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그걸로 밥 먹고 살게 되었는지 입니다. 그러나 한꺼번에 다 해버리면 재미 없겠죠? ^^

흔히들 공대와 인문은 관계없다고 말합니다.아니 말했었습니다. 지금이야 영어가 무조건 중요한 시대이니, 틀린말이 되어버렸지만, 저때만 해도 공대나온 사람은 토익 600에서 700이면 취업하는데 아무 지장없다고 했었던 때였답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 제가 참 나이먹은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저역시 대학교 3학년 2학기쯤 되서, 토익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접해보았답니다. 그것도 초등학교 동창과 우연히 밥먹다가, 이녀석이 토익인가 뭔가를 친답니다.  그래서, 저도 불안한 마음에 이녀석이 말해준 "안박사 토익"을 만원 조금 넘게 주고 사온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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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토익은 몇 점이나 ..


그리고는 아,, 이런게 있구나, 하고 집에 잘 모셔두었습니다. 정말 영어,토익, 영어회화, 원어민 등등, 이런것들은 저하고는 상관없었던 분 들 이셨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3년 내내 받았던 문법과 리딩의 지긋 지긋함이
영어와는 더욱 멀어지게 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고등학교때 무서우셨던
영어 선생님을 생각하면 영어는 공포의 대상이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흘러, 저도 4학년이 되었고, 지금의 남편이 된 남자친구와 저는, "취업을 앞둔 이마당에 우리도 토익시험을 한번 봐야 하지 않겠나" 싶어, 교내 토익시험을 쳤습니다. 시험을 치기전, 1년 넘게 제방에서 고이 주무시고 있던 안박사 토익책을 잠시 훓어 보는 센스를 가지고 있었던 저였기에, 무사히
400점을 통과 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남친 역시 영어와는 딴나라에서 살고 있던 한 공대생이였던지라, 시험친 그날 바로 토익님을 처음으로 뵈었지요.. 그래서 가볍게 250점대로 패쓰~~~


제가 저희 남편을 이겼다는 희열이 잠시 1분동안 스쳐갔습니다
앗싸 가오리~~ 오빠 내가 이겼어~~~!!!

하지만, 토익은 990점 만점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는 고뇌에 빠졌습니다.. 이럴수가 우리의 토익 점수가
땅바닥을 긁어가고 있구나라는 이 절망감이 엄습했습니다.
공부를 하지 않았다고 해도 말입니다.


고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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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세월이 흐른 지금, 저는 현재 영어를 가르치고, 통역, 번역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새해의 결심 3총사는
금연, 다이어트, 영어공부 입니다.

그리나 지난해, 또 지 지난해에 그렇게 지켜지지 못한 새해의 결심처럼
영어공부는 어렵고 힘들다, 영어는 나와 안맞아하며 포기 합니다.

(사실 영어공부가 쉬운 것은 아닙니다. 평생을 써온 우리나라말도 틀리고 글로 쓸려면 힘들어 미치겠는데, 남의 나라말을 한다는게 쉽겠습니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영어때문에 좌절하고, 힘들어 하지 말자는 것 입니다.









왜냐면 저같은 사람도 영어를 하게 되었기때문입니다.

저는 그렇게 좋은 대학을 나온것도, 머리가 그렇게 좋은편도
또 학교 성적이 우수한 것도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신기하고 즐거웠던 점은
"하니까 된다" 였습니다.

시간을 투자하니까, 노력하니까 결과가 나오고
결과가 나오니까 더 즐거워서 공부하고 더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저를 아는 사람들은 제게 묻습니다.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하나요? 어떻게 하면 외국인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하게 되나요? 
 
제 나름대로 설명을 하였지만,
여러가지로 만족되지가 않는 듯 보였습니다.







대단한 일을 이루어 낸 것은 아니지만

저는 그동안 제가 영어를 공부하면서 느낀것 그리고 좀더 효과적인 방법들을 제 블로그에  기술하려 합니다.

제 동생에게 대답해주든, 제 친구에게 말해주듯,
제가 성공하고 실패했던 방법들을 말입니다.
그래서 제동생이 먼길 돌아가지 않도록 ,제 친구들이 좀 더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그렇게 말입니다.


영어, 저와함께 오늘 다시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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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춤추게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