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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렇게 하면 됩니다

어느 공대녀의 좌충우돌 영어 입문기 (2)

by 북마니와 영어, 독서, 그리고 일상의 기록 2010. 5. 16.

저번편에 이어서 제가 어떻게 영어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는지를 마저
이야기 하려 합니다.


그렇게 토익이란 시험을 치고, 좌절도 해 보았지만
뭐 그리 오래 가지는 않았습니다. 토익 공부를 시작하지도 않았구요.
원래 전 영어와는 상관없는 딴 세상에서  살고 있었으니까요.. ^^

참, 토익 200점대였던 지금의 남편인 남친도  뭐, 괜찮았습니다. 그렇게 영어는 있어도
없어도 그만인 썩기전의 사랑니 같은 그런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사랑니는
썩기 시작하면  문제가 되죠..

그런데,  저와 친한  과 선배가 갑자기 귀에 뭔가를 꼽고 다니며,
듣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 선배, 뭘 그리 열심히 듣는데? "

초등학교,중학교때 사용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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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는 영어테이프를 듣고 있는데 비법은 이 테이프 한개를
다 들릴때까지 들어야 한다며 비법이 나온 책이름을 알려주었습니다.
영어공부 학습 관련 책을 좀 보신 분들이라면 벌써 눈치 채셨겠지만, 한때
영어공부 관련 베스트 셀러 1위를 차지하고, 학습법에
있어서 폭풍같은 여론을 형성했던 그책 바로  영.절.하 였습니다.

현재는 영.절.하 학습법에 100% 동감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당시에는  "영어 공부 절대로 하지 말아라"라는 제목에

" 영어 공부 하지라고? 참 별책이 다있네""

하며 급 호기심으로 단숨에 읽어버렸습니다.
결과적으로 기존의 문법과 리딩을 벗어난 학습법을
말하는 역시 공부하라는 책이였습니다.

그러나 과거 토익 점수의 잠깐 좌절의 경험도 있고 하니
딸려온 테이프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그 과선배 처럼
들릴때까지 들어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지요..
그렇게 영어 듣기를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들릴때까지 들어보자라는 마음으로 정말 많이 들었던 것 같네요.

그 후 졸업을 하고 제 전공과 어느 정도 부합하는 곳에서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회사 직원이 우리모두 한가족으로
이루어진 사업체여서 영 불편하더군요. 이런 저런 이유로 약 한달만에
그만 두었습니다. 뒤통수로 날아오는 화살과 눈촉이 너무 무서웠어요..

그리고 영어회화 학원을 등록합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토익공부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
영어회화를 시작한 것은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시험을 위한 영어가 아닌, 영어를 위한 영어,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영어공부를 한 결과는 후에 토익점수가 필요하여 토익을 공부할때,
토익을 더 쉽게 공부하고 점수가 더 빨리 나오게 하더군요.





문제는 약 10개월간의 백조생활로 
엄청 눈치 밥을 먹었다는 거죠.. 
약 10개월동안 정말 영어회화를 미친듯이
공부했습니다. 물론 백조라서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에가
한가지 이유가 되겠구요, 환경공학이라는 전공으로는 
내 자신의 한계를 벌써 부딪혔기때문에 영어에 한 번 올인해보자
라는 맘으로 하루에 짧게는 3시간 길게는 7시간 까지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투자하자 
내가 원하는 말은 어느정도 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와서 보면 베이비 수준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영어공부에 열심도 보이고, 무엇보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저를 보시고는 같이 한번 일해 보자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물론 저야 좋았죠.보수와 일하는 시간 모두 괜찮은 조건에다가
학원에서 일하면 아무래도 미쿡인 선생님들과 더 마주치고 영어를 쓸일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기때문이였습니다. 후에 외국인 선생님들과 일하면서 느낀것이지만 내가 학생때
만난 자상한 선생님이 같이 일을 하게 되면
짜증나는 동료가 될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그곳에서 약 2년간 일을 한후, 현재의 남편이 이래 저래해서 캐나다로 유학행을 결심합니다.
토익 250점  맞았던 그 남자가요.. 흐흐
다행히 대학원에 합격을 하여서, 결혼이라는 합법적인 과정? 을 통해 부부가 되어서 
지금 현재 캐나다에서 살고있습니다.


저역시 언제 철수 할지 모르는 캐나다에서 영어교육을  정식으로 공부해 보고 싶었습니다.
다행히 전공은 공대였지만
2년의 티칭경력으로 전공이 다른점을 보완할수있었습니다.
후에 여차 저차 해서 영어교육 석사학위를  받게 되었구요.
평생 써먹일 없을줄 알았던 환경공학 관련 번역및 통역 요청을 받게되면
참, 신기하구나 라고 생각도 한답니다
.

긴 이야기를 짧게 요점만 쓰다보니  마치 제가 캐나다 가자마자 훌륭하게 바로 
대학원에 들어가서 승승장구를 달린것처럼 보이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그것이 절대로 아니기 때문입니다!!!

1편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제가 뭐 머리가 유별나게 좋은 사람이나 성적이 우수했던
사람이 아니였기 때문에 그런일은 절때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 다만 또 노력 노력, 공부 공부
라는중간과정이  있었을 뿐이지요.. 

토익 250점 맞았던 그 남자도 여기까지 쉽게 온것도 아니구요..^^

이렇게 길고도 짧은 제 얘기를 주저리 주저리 올리는 것은 영어는, 별로 어렵지 않다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포기 하지 않고 조금씩 하다보면,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제 이야기가 조금은 도움이 되었는지요..
이것으로 제 공대녀의 영어입문기는 마치고
다음부터는 영어공부와 관련된 글 을 올리려고 합니다.
제 경험과 글들이 처음 영어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 하다가 포기하시는 분들
나는 안돼! 라며 좌절 하시는 분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좌절 금지, 절대 금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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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춤추게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