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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니의 일상 글

1095 교회와 김장

by 북마니와 영어, 독서, 그리고 일상의 기록 2024. 11. 12.

오늘 교회에서 김장을 했다. 많은 양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집사님들의 손과 마음이 모은 김치 담구기작업은 더욱 빨리, 쉬이 끝났다. 

교회를 위해 김치를 만드는 것은 나에게 첫번째 경험이었다.  다들 오랜 해외생활에 뼈가 굵어지신 분들이라 김치를 담구는데  한 일가견이 있으셨고, 나는 그냥 하라는대로 하다가 왔다 ㅎㅎ

내 김치도 담가먹지 않는 나지만, 그래도 집사님들과 같이 김치를 만들고 이 김치를 가지고 겨울동안에 교회식구들과 같이 주일 점심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좋았다. 그래서 꿀같은 11월의 휴일의 시간이 사라지지만,  휴일에 모여 김치를 만드는것도 좋았다. 

내가 먹을 김치가 아니라, 너와 내가, 그리고 교회라는 공동체 식구들이 먹을김치..  그 김치는 맵지 않고 따뜻한 김치다. 빨갛고 깊은 사랑이 스며져 있는 특별한 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