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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니의 일상 글

처칠의 깨달음

by 북마니와 영어, 독서, 그리고 일상의 기록 2025. 1. 5.

어젯밤에도 우울함에 젖어 책을 읽고 있었다. 정회일 작가의 이제 시작해도 괜찮아 였다. 그러다 그가 시간관리에 대해서 말하는 부분이 나오다, 갑자기 나도 시간관리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밀리이 서재에서 시간관리 책을 찾아 보다가 성공하는 사람들의 시간관리 습관이라는 책을 읽어나갔다. 
 

책중에 처칠의 예화가 소개되되었다.
어떤 분야든 숙달되기 위해서는 하루 세 시간씩 10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꾸준히 노력하면 기회도 따라온다. 준비한 자에게 기회가 오기 때문이다.  영국의 정치가 처칠(Winston Churchill)은 포기하지 않은 사람의 대명사다. 그는 초등학교 때 공부에 흥미도 없었고 성적도 최하위였다. 주위 사람들은 아무도 멍텅구리 처칠이 자라서 세계적인 인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엄청나게 노력해서 위대한 사람이 되었다. 
그는 초등학교 때 어떤 깨달음이 있어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원칙을 정하고 꾸준히 실천했다. 첫째, 나는 반드시 하루에 5시간씩 책을 읽는다. 둘째, 나는 몸을 튼튼히 하기 위해 매일 2시간씩 운동한다. 셋째, 나는 아무리 기분 나쁜 일이 생겨도 마음 상하지 않고 늘 밝게 웃는다. 그는 매일 5시간씩 책을 읽어서 바보에서 천재로 변신할 수 있었다. 그는 아무리 바빠도 매일 2시간씩 반드시 운동을 했다. 매우 건강해지자 과거에 자기를 괴롭히던 친구들이 감히 덤벼들지 못했다. 전쟁 중에는 건강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 그는 지치는 기색 없이 전쟁을 치를 수 있었다. 그는 매일매일 밝게 웃으면서 살았다. 그러자 좋은 일이 계속 생겼다. 성적도 쑥쑥 올라가서 사관학교에 들어가게 되었고 20대에 국회의원도 되고 총리도 두 번이나 하게 되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의 선망의 대상인 노벨상도 받았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시간관리 습관>, 유성은·유미현 

무슨 이유에서인지,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위대한 영국의 수상 처칠이 어떤 깨달음으로 인해서 스스로 세가지 원칙을 정했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저 초등학생 어린이였을텐데, 그 깨달음은 무엇이며 그 깨달음을 얻게된 이유과 과정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모두 멍텅구리라고 여긴 처칠이 노벨상까지 받은 세계적인 인물이 된 것은 하루에 책을 5시간씩 읽었다는 것에 갑자기 큰 도전을 받았다. 나도 책을 읽는 것은 좋아하지만, 하루에 5시간씩이나 계속 해서 읽는 다는 것은 단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다. 책을 읽다보면 뇌도 피로를 느껴서 최장 2시간 정도 읽는것이 다 였다. 물론 나의 일과 육아 가게까기 가서 일을 해야 했기때문에 시간도 에너지도 없었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제 가게에 나가지 않아도 되고 아이가 학교에 가있는동안 내 손이 필요하지 않다. 또 이번 학기에는 수업수도 줄어서 시간이 많아졌다.  나도 목표시간을 정해놓고 책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읽기 2시간 글쓰기 2시간 그림그리기 연습1시간 을 모두 다해 5시간으로 잡았다 매일 1시간씩 운동하는것도 목표로 잡았다. 

또  아무리 기분 나쁜일이 생겨도 마음상하지 않고 늘 밝게 웃는다는 원칙도 내 마음을 흔들었다. 허무하게 끝맺음을 맺어야했던 가게로 인해 언제까지 죽상을 쓰고 있을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초딩 처칠도 아무리 기분 나쁜 일이 생겨도 마음 상해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생기고 그것을 지키면서 매일 매일 밝게 웃었다는데, 나는 나이도 아주 많이 먹은 어른이 이주일이 넘도록 슬퍼하고 우울해 하고 있다. 이 사실이 참 못마땅하게 느껴졌다. 어짜피 일어난 일에 대해 아무리 죽을 상을 쓰고 허무함과 슬픔으로 날을 태운다 한들, 결과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15일만에 공중분해되듯 서둘러 close 한 가게는 그렇게 끝나는 것이 그것과 나의 타이밍이며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럼 나는 이제 죽상도 울상도 쓰지 않겠다. 행복하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이고 나의 감정을 속이는 일이기에 그렇게 말하지는 않겠다. 여전히 속상한 일이고 아쉬운 결말이었지만, 그것으로 인해 계속 우울한 날들을 붙잡고 나를 구덩이 속에 처박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당장 공부시간을 기록하는 앱을 깔고  각각의 목표를 넣었다. 오늘 운동 1시간 - 클리어, 책읽기 -1시간, 글쓰기 -1시간 6분째이다. 현재 시간 10시 이므로 아마 책을 1시간 정도 더 읽을수 있고 그러면 독서의 목표는 채울수 있을 것이다. 우울함의 장막을 걷어버리고 목표 실행을 시작한 첫날 치고는 나쁘지 않다. 또 오늘은 토요일이기에 장도 보러가고 아이도 같이 있어서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이 적었다. 그러나 월요일 부터는 더 잘 할수 있을 것이다. 목표로 잡은 시간에 근접한 양을 채울수 있을것이다. 
이제 그만 우울해 하고, 처칠처럼 살아보자!  그래서 멍텅구리에서 세계적인 인물이 되어보자!! 아자아자!!!!